한국일보

글렌 캐년 (Glen Canyon)

2002-07-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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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 레포츠, 그리고 역사가 어우러 진곳

여름철 관광지로 미국 서부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글렌 캐년, 즉 파웰(Powell) 호수는 무려 1,000만년에 달하는 오랜 세월동안 콜로라도, 샌후안 강의 침식과 강한 대륙풍의 풍화작용을 거치며 이루어진 깊은 협곡을 거대한 댐으로 막아 조성한 곳으로 겉으로 드러난 오묘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갖가지 지상, 수상 레저를 즐길수 있다.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나 신비한 인디언 유적 등을 탐사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곳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이 곳을 구경하려면 우선 관문격인 글렌 캐년 댐의 서쪽 언덕에 자리잡은 방문객 센터를 찾아보는 것이 순서이다.

글렌 캐년 댐의 공사과정과 지역의 구경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시청각 전시물들이 비치돼 있으며 댐의 내부를 통해 바닥까지 내려가는 투어도 참가할 수 있다.


물론 본격적인 관광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지도와 소책자 등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안내소 일정과 댐 구경을 마치면 이 곳 관광의 필수라 할 수 있는 보트 투어에 나서게 된다. 안내소에서 가장 가까운 보트 투어는 와윕(Wahweap) 항구에서 시작된다.

이 곳에서 취급하는 투어 종류는 항구 주변을 1시간 동안 도는 화륜선 투어부터 하루종일 이곳 저곳을 누비는 장거리 투어까지 4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성인 15∼99달러로 다양하다.

가는 길 LA에서 10번 이스트, 15번 노스 순으로 갈아타고 유타주의 세인트 조지(St. George)까지 간 후, 이곳에서 동쪽으로 빠지는 9번 하이웨이를 타고 카납(Kanab)까지 간다. 카납에서 다시 89번 하이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페이지(Page)를 향해 진행하면 글렌 캐년에 도달한다. LA에서 약 650마일.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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