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맘모스 레이크

2002-07-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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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계절 ‘레저 천국’

하늘을 찌를 듯한 시에라의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맘모스 레이크는 캘리포니아 최대의 스키촌이지만 여름에는 낚시, 등산, 마운틴 바이킹, 하이킹, 곤돌라, 승마 관광, 배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저의 천국’으로 바뀐다.

LA서 오웬스 밸리를 거쳐 이 지역에 들어서면 유럽의 알프스에 버금가는 경치를 접하는데 1만피트급의 첨봉들과 아름다운 호수, 골마다 흐르는 강과 시내, 우거진 숲, 그 사이를 자유롭게 뛰노는 야생동물 등이 잘 조화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이 곳은 또한 캠퍼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각종 캠핑장이 곳곳에 무수하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일부 캠핑장이 만원을 이루지만 워낙 캠핑장이 많기 때문에 찾으면 언제든지 캠핑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먼저 오는 사람에게 선택권을 부여한다. 방문객센터가 추천하는 캠프장으로는 바로 방문객센터 맞은편에 있는 가족 캠핑장으로 수영장과 샤워시설이 완벽하고 어린이 놀이터도 갖춰져 있다. 빌리지에 너무 가깝기 때문에 자연미가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송어 낚시로 유명한 레이크 메리(Lake Mary), 투윈 레이크(Twin Lake)에도 훌륭한 캠핑장이 있다. 이 곳은 캠핑장들 역시 각종 부대시설이 완벽하고 특히 강태공들을 위해 배를 빌려주는 선착장이 있기 때문에 캠핑과 낚시를 함께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맘모스 스키장 메인 라지(Main Lodge)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레즈 메도우(Red’s Meadow)의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 지역은 대자연 속에 캠핑장으로 캠핑 전문지들이 매년 미주 10대 캠핑장으로 선정하는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일반인은 여름에만 갈 수 있는 곳으로 100피트 높이의 물기둥으로 방대한 양의 계곡물이 떨어진다. 폭포 밑으로 쌍무지개가 뜨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캠프장에 대한 문의는 역시 방문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사설 캠핑용품점들인 매머드 스포츠(760-934-3239), 샌디스 스키 앤드 스포츠(760-934-7518) 등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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