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열차 안의 낯선 사람’(Strangers on a Train·1951)

2002-06-28 (금)
크게 작게
완전한 교차살인을 제의하는 사이코 브루노(로버트 워커의 연기가 일품)의 제의를 농담으로 여겼던 테니스 선수 가이(팔리 그레인저)는 이 살인제의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브루노의 대가 요구 때문에 죽을 곤욕을 치르게 된다. 브루노는 열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가이에게 자신이 브루노와 별거 중인 아내를 죽여 줄 테니 브루노는 자기 아버지를 죽이라고 제의한다. 그리고 브루노는 진짜로 가이의 아내를 살해한 뒤 브루노에게 자기 아버지를 죽이라고 집요하게 요구한다.

히치콕의 재치가 번뜩이는 흑백 명작으로 시종일관 긴장감이 가득한데 원작은 패트리셔 하이스미스의 소설. 영화에는 히치콕의 딸 패트리셔 히치콕이 가이의 연인으로 나오는 루스 로만의 여동생으로 출연한다.

‘북북서로 기수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1959)
역시 히치콕 작품으로 두 선남선녀 케리 그랜트와 에바 마리 세인트가 주연하는 스파이 스릴러. 마지막 마운트 러시모어에서의 도주와 추격 장면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컬러. 30~7월2일 뉴베벌리 시네마(323-938-4038).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