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음 걸작’(The Next Big Thing)

2002-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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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야이기이자 미술세계를 가볍게 풍자한 잘 만든 소품으로 진지하고 코믹하면서 재미있다. 미술을 하는 사람들이 아주 공감할 영화이지만 미술의 문외한들도 즐길 수 있는 짭짤한 작품.

뉴욕의 배고픈 젊은 화가 거스 비숍의 아파트에 침입한 도둑 디치는 들고 갈 게 없자 거스의 그림을 훔쳐간다. 이 그림이 디치가 멋대로 화가 GB에 대해 꾸며낸 얘기 때문에 고가에 팔리면서 디치는 거스와 짜고 계속해 정체불명의 화가인 GB의 작품을 팔아 떼돈을 번다.

화가가 신원을 안 밝히면서 GB의 그림 값은 계속 뛰고 그의 그림들이 일류 여류 비평가에 의해서도 호평을 받으면서 GB는 뉴욕 미술계의 신비한 총아가 된다. 버디무비요 로맨틱 코미디로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영특한 각본 등이 좋다. R. 뮤직홀(310-274-6869), 유니버시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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