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양의 뒤’(Behind the Sun)

2002-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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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살인, 복수와 사랑이 묽은 용암을 이루며 화면을 흠뻑 적시는 정열적인 드라마로 브라질 영화. 꼭 보도록 권한다.

대대로 원한이 맺힌 브라질의 버려진 땅에 사는 양가의 복수와 가족의 의미 그리고 운명과 희생 및 의무감에 고뇌하는 아들과 떠돌이 극단 처녀간의 사랑이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날얘기처럼 흥미진진하다.

1910년대 브라질의 척박한 대지에 사는 두 가문이 땅을 놓고 대대로 싸우면서 복수의 피바람이 악순환을 이룬다. 가난한 농부의 장남 토니오는 자신의 형의 죽음을 복수해야 하는 책임을 진 사람. 그러나 그가 유랑극단 처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고뇌에 빠지자 형을 아끼는 어린 동생이 스스로를 희생한다. PG-13. Buena Vista. VHS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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