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렘리 디어터 ‘에로틱한 이야기’ 시리즈 마지막 3작품

2002-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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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 매스터’(The Dutch Master·1993)
브루클린에 사는 20대의 테레사(미라 소르비노)는 치과 위생담당사. 그녀는 교통경찰인 약혼자와 결혼하기 얼마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앞 계단서 점심을 먹다 호기심에 이끌려 미술관 안으로 들어간다.
테레사는 홀랜드 화가가 그린 작품 속의 젊은 남자에게 매료당해 버리는데 갑자기 그림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인다. 테레사가 다음날 다시 그림 앞에 앉자 그림 속 남자가 윙크를 하며 그림 속으로 테레사를 초청한다. 그림 속에서 황홀한 경험을 한 테레사는 결혼식장에 나타나질 않는다. 미국의 수전 사이들만 감독. 30분.


‘온 탑 다운 언더’(On Top Down Under·2000)
온 탑-아이슬랜드의 아름답고 육감적 여자 등대수는 추운 겨울저녁 노천 온천에서 목욕하며 뜨거웠던 지난 여름 그 남자와의 뜨거웠던 사랑을 추억한다.
다운 언더-작열하는 태양 아래의 호주의 황야. 이 남자는 가게서 얼음을 사 픽업에 싣고 황야 한복판 자기 오두막집으로 달린다. 가슴 아픈 추억에 시달리는 남자는 쌓아놓은 얼음 위에 서서 밧줄로 자기 목을 감는다. 대사 없는 감각적인 음악시다. 아이슬랜드 영화. 27분.


‘구름 문’(The Cloud Door·1994)
자극적으로 아름다운 인도왕국의 공주와 그를 사랑하는 평민 청년의 로맨스를 그린 유혹적인 인도영화. 에로틱한 사랑의 묘사를 재잘대는 공주의 앵무새가 왕궁을 탈출해 산 너머 날아갔다가 새잡이에 생포된다. 새잡이의 하인인 청년은 앵무새의 안내를 받아 공주의 침실로 잠입, 두 젊은 남녀는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28분.

▲14-15일 자정과 15~16일 상오 10시: 선셋5(323-848-3500) ▲22~23일 상오 11시: 모니카(310-394-9741) ▲29~30일 상오 11시: 플레이하우스(626-844-6500) ▲7월6~7일 상오 11시: 폴브룩(818-340-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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