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이상 못참아’ (Enough)

2002-06-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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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죽도록 얻어맞던 아이 엄마가 견디다 못해 무술을 배워 남편을 때려죽이는 싸구려 액션 서스펜스 스릴러로 터무니가 없어 웃음이 터져 나온다.
식당 웨이트리스인 슬림(제니퍼 로페스)은 돈 많고 잘생긴 건축가 미치의 눈에 들어 둘이 결혼해 딸까지 낳고 잘사는가 했더니. 미치는 바람둥이이자 아내 구타를 밥먹듯 하는 괴물.

남편의 구타에 견디다 못한 슬림은 딸을 데리고 미대륙을 종횡단하며 도주하나 미치가 끈질기게 뒤를 쫓는다. 더 이상 도망갈 곳 없게 된 슬림은 이스라엘 여군들이 육박전 때 사용하는 치명적 호신술을 배운 뒤 LA의 남편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슬림은 미치를 때려죽인다.
이런 영화는 하수구에 버려야될 것으로 할리웃의 한심한 작태의 표본작.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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