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멸’ (Contempt·1963)

2002-06-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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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바르도, 잭 팰랜스, 미셸 피콜리가 나오는 장-뤽 고다르 감독의 불·이 합작영화. 국제 합작 영화제작의 딜레마를 변태적으로 우습게 그린 명작. 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각본가와 흥행성만 생각하는 미국인 제작자 그리고 오만한 감독(독일의 명장 프리츠 랭이 출연한다)이 ‘오디세이’를 영화로 만들면서 온갖 갈등과 충돌이 발생한다. 고다르가 랭의 조감독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는 고다르가 자기가 만드는 영화의 제작자를 희롱한 자아비판과 조롱의 영화인데 바르도가 섹시하다. 흥미 있다.

‘국외자들의 무리’(Band of Outsiders·1964)
역시 고다르의 영화로 고다르의 부인이었던 아름다운 안나 카리나와 새미 프레이 주연. 카리나가 자기 아주머니 집에 감춰둔 대량의 현찰을 찾기 위해 두 명의 남자 친구를 유인한다. 고다르 영화치곤 매우 경쾌하고 즐거운 흑백영화. 7~8일 뉴베벌리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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