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상담
▶ 폐·신장의 양기부족에서 비롯 한약제로 기보호, 침술도 큰 효과
문:
봄부터 시작된 앨러지가 아직도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한방으로 앨러지를 치료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인체에 있는 면역성이 외부 물질에 대해서 비정상적인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앨러지가 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미국 내 인구의 20%인 약 4-5천 명의 사람이 앨러지로 고생하며 6번째로 많은 만성적 질환입니다.
전통적 동양의학에서는 폐, 비감, 심장의 세 가지 장기가 앨러지와 많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폐는 호흡을 하는 장기로서 뿐만 아니라 기(氣)를 통제하는 기관이고 비장은 소화와 면역을 다스리는 장기이며 신장은 인체의 정기(精氣)의 축적과 면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후가 바뀌면 온도가 오르내림으로서 이러한 장기들이 일시적으로 자기의 기능을 잃게 되고 특히 폐는 가장 예민하고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코는 호흡기의 입구로서 폐의 어떤 변화에도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폐의 기가 약화되기 시작하면 면역의 기가 흔들리고 인체의 방어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바람과 한증(coldness)이 체내에 침투합니다. 폐가 호흡으로 산소를 신체에 신선하게 하는 역할을 잃게 되면 호흡기내의 체액 정체를 함으로써 콧물을 흘리게 하고 비장의 정상적인 체액의 흐름에 장애로, 이런 악순환을 거듭하면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여지고 체내의 수분대사가 순조롭지 못하게 되면서, 침체된 수분이 가래와 같은 담으로 바뀌어 호흡기에 머뭅니다.
한의학의 임상에서는 앨러지를 네 가지 단계로 (1)폐기허증 (2)폐와 비장기의 허증 (3)폐와 신장양기 허증 (4)폐, 비장, 신장 양기의 허증으로 나눕니다.
한의학의 앨러지 치료 원칙은 이러한 장기 즉 폐, 비장, 신장의 기를 보하여야 하며 폐의 한기를 몰아내고 따뜻하게 하고 비장을 건강하게 보하고, 신장의 양기를 북돋우어 주어야 합니다.
처방으로는 옥병풍산(玉屛風散), 계지탕(桂枝湯), 신이산(辛夷散),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금신신기탕(金신腎氣湯) 등이며 앨러지 한약제를 더욱 보충하려면 당삼, 황기, 방풍, 백술, 계지, 백약, 창이자, 신이, 세신, 오미자를 씁니다.
오랜 임상경험으로 보아 앨러지에 침술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한 두 번의 침술로 대개의 앨러지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