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자’(The Believer)

2002-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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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네오 나치로 활동하는 유대인 청년의 고뇌를 강렬하게 그린 드라마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어릴 때 동네 유대 율법학교의 우등생이었던 대니는 20대가 되면서 열성 네오나치 대원이 되어 유대교 사원을 파괴하고 유대인들을 구타하며 동족에 대한 증오심을 키운다. 그러나 대니는 유대인과 그 종교를 격렬히 증오하면서도 자신도 알 수 없게 유대교에 자꾸 끌려든다.

유대교 율법을 갈구하는 마음과 유대인들을 증오하는 마음의 갈등에 고뇌하는 대니의 모습을 라이언 가슬링이 매섭게 해낸다. 이 영화는 그 소재가 인화성이 강해 지난해 극장 대신 케이블TV 쇼타임을 통해 먼저 방영됐었다. R. 23일까지 뉴아트(310-478-6379). 유니버시티6(949-854-8811)서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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