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운틴 디아블로(Mt. Diablo) 주립공원

2002-05-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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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립공원을 찾아서

샌프란시스코의 관광명소로 피셔맨스 워프나 전차 그리고 차이나타운을 모르는 한인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외각에 있는 마운틴 디아블로를 잘 아는 한인들은 거의 없다.

해발 3,500피트 높이의 마운틴 디아블로는 차로 정상까지 오르면서 둘러보는 풍치와 정상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비지터 센터에 있는 전망대는 360도 파노라마의 절경을 자랑하는데 산봉우리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는 바다와 광활한 사막의 동쪽 풍경이 푸른 초원의 남쪽 경관과 비교되면서 감탄사를 만들어낸다.

마운틴 디아블로로 대자연의 산 학습장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봄이면 수십만 마일 멀리 이어지는 야생화의 물결 사이로 수백종의 야생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면 공원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자전거로 정상을 올라가 보는 마운틴 바이킹 코스도 있으며 공원 내에는 40여 곳의 피크닉 장소가 있어 가벼운 식사를 하기에도 알맞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운전시 주의가 요망된다. 주립공원 입장료는 5달러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 내륙으로 향하는 580번 이스트 방면을 타다가 다시 680번으로 북상해 디아블로 블러버드에서 내리면 이 공원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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