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사의 문제’(A Matter of Life and Death·1946)

2002-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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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자비성과 잔인한 운명에 관한 로맨틱하면서도 풍자적인 명상 같은 영화다. 2차대전에 참전한 파일럿(데이빗 니븐)은 추락해 사망하기 직전 아름다운 지상의 여군 통신병과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파일럿은 천상에서 자기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니며 지상에 내려가 자기가 사랑하는 여군(킴 헌터)을 만나야 한다며 하계하게 해달라고 청원하면서 천상에서 재판이 열린다. 4일 하오 7시45분.

이어 ‘흑수선’(Black Narcissus·1947) 동시 상영.
히말라야 산정에 있는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영적 헌신과 지상의 유혹에 관한 섬세하고 사려 깊고 아름다운 드라마. 데보라 카, 진 시몬즈 공연. 촬영이 형언치 못할 만큼 아름다운 영화로 꼭 관람을 권한다.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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