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선 바꾸기’(Changing Lanes)

2002-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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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바꾸기’(Changing Lanes)
LA와 뉴욕 등 대도시의 출퇴근 때 겪는 ‘로드 레이지’ 영화로 단순한 차량 접촉사고가 빚어내는 터무니없는 폭력적 후유증을 다룬 스릴러.

출근길에 알콜 중독자인 보험회사 사원(새뮤엘 L. 잭슨)의 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월스트릿 변호사(벤 애플렉)는 이 사고로 자기 회사와 자신에 대한 사기혐의를 벗겨줄 문서를 잃어버린다. 이 문서를 손에 쥔 것은 보험회사원. 한편 보험회사원은 나름대로 이 사건으로 딸을 데리고 오리건으로 거주지를 옮기려는 아내를 상대로 한 재판에 늦어지면서 분노에 떤다.

변호사와 보험회사원은 서로 자신들의 불운의 이유를 상대방에게 돌리면서 나머지 날을 상대방을 괴롭히고 파멸에 빠뜨리기 위해 광인들처럼 날뛴다. 보험회사원은 변호사의 차의 부속을 조작해 그의 생명을 위협하는가 하면 변호사는 보험회사원의 크레딧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어두운 성격 위주의 스릴러. R.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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