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미 당뇨병 협회와 연방정부 발표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지난 2년새 100만명 이상 증가, 현재 1,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본보 3월29일자 7면 보도).
특히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노인병으로 불리던 2유형 당뇨병이 젊은층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보건관계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위에서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당뇨병은 당이 소변에서 검출되는 병이다. 정상인들은 당이 혈액속에 존재하고 소변으로는 나오지 않는데 이 병에 걸리게 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고 그 농도치가 아주 높아지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당뇨병은 무엇보다도 합병증이 무서운 질병이다.
당뇨병도 다른 질병처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꾸준한 치료와 적절한 식생활, 그리고 운동을 통해 혈당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는 무엇보다 자신의 병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절반은 의사가 돼야 한다”는 말은 이런데서 연유한다.
정신신경과 전문의인 피츠버그의 한인의사 이삼민 박사가 최근 펴낸 ‘의사가 자신의 당뇨병을 치료해온 이야기’(군자 출판사)는 당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 듯 싶다. 제목이 밝히고 있듯이 이삼민 박사는 당뇨병 환자이다.
그는 발병사실을 처음 알게 된 지난 85년부터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자신의 병을 다스려 오고 있다. 의사인 그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당뇨병을 연구해 왔으며 이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최근 책으로 엮어냈다.
책은 당뇨병에 대한 이해와 약물치료, 합병증, 식이요법, 운동 요법, 보조요법등 당뇨 전반을 폭넓게 다루면서 저자의 당뇨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매 장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부제로 저자의 조언을 첨부해 이해를 돕고 있다. 또 남편의 혈당 관리를 위해 식단에 신경 써온 부인의 식이요법 경험담까지 곁들여 자칫 딱딱할수 있는 의학적인 설명을 보완하고 있다.
저자는 “계속되는 연구 실험을 통해 당뇨병은 멀지 않은 미래에 정복될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완치가 안되는 질병이다. 절대적으로 평생 관리가 따라야 하며 그래서 아는만큼 고칠수 있다. 환자는 물론 당뇨예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