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랑스 최신 걸작영화 9편 상영

2002-04-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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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일자

제6회 연례 ‘빛의 도시, 천사들의 도시’ 영화제가 9~13일 미 감독노조극장(7920 선셋)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최신 걸작 프랑스 영화를 집중 상영하는 것으로 세계 영화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 영화인들의 풍요롭고 다양한 작품 9편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개막작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의 나치점령 하 프랑스 영화인들의 삶을 그린 ‘안전 통행’이며 폐막작은 콜린 세로의 ‘혼란’으로 이 영화의 두 감독과 다른 출품작 감독들이 참석, 자기 작품 상영 후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입장료 일반 6달러, 시니어와 학생 5달러. 5일 하오 7시까지와 6일 상오 1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표를 예매하며 매진 안됐을 경우 상영 당일 구입도 가능하다. (323)651-4119.


◇9일(하오 7시30분)
▲’주말 휴식’(Weekend Break)-막스, 라울 그리고 뱅상은 8월15일 주말을 렌트한 시골집에서 각기 그들의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즐길 계획으로 현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들의 아내들이 ‘우리는 진정한 휴가가 필요하다’는 쪽지 한장 남기고 사라져버려 세 남자의 주말은 더 이상 즐겁지가 않다. 극장 1서 상영 후 감독 파트릭 알르상드랑과 질의응답.

▲’안전 통행’(Safe Conduct)-나치의 프랑스 점령 당시 레지스탕스의 신분을 감추고 독일 영화제작사에서 영화를 만드는 조감독과 적을 위해 일하지 않으려고 온갖 핑계를 대는 바람둥이 각본가이자 시인과 이들이 관계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전쟁 속의 생존투쟁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하오 7시30분. 극장2. 상영 전 타베르니에 감독이 영화를 소개한다.

◇10일(하오 7시30분)
▲’새로 온 사람’(The Newcomer)-사고로 4세짜리 아들을 잃게 된 젊은 여류작가와 이 여자의 약간 비정상적인 어머니 그리고 원치 않는 어린 아들을 홀대하는 바 웨이트리스 등 세 여인을 중심으로 모정과 삶에 대한 사랑을 찬양한 심리 스릴러. 극장1과 2. 영화 후 클로드 밀레 감독과의 질의응답.

◇11일(하오 7시30분)
▲’그것이 인생’(C’est la Vie)-불치병자들을 위한 요양소에 입원한 49세난 디미트리가 과거의 상처를 간직한 생명력 넘치는 요양소 자원봉사자 수잔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마음껏 살게 된다. 극장1. 영화 후 감독 장-피에르 아메리와의 질의응답.

▲’밤이면 밤마다’(Night after Night)-1967년 여름. 고교 동창생인 앙리와 쥘르는 마지막 여름을 함께 즐긴 뒤 쥘르는 시골에 남고 앙리는 파리 기숙학교로 떠난다. 이들은 각자 연인을 만나 사랑하게 되나 둘 다 실연의 상처를 안고 만다. 극장2. 제작자 아니 로망의 영화소개.

◇12일(하오 7시30분)
▲’파리서 온 여인’(The Girl from Paris)-농부의 꿈을 안고 시골로 내려온 30세난 파리지엔 산드린과 그녀에게 자기 땅을 팔기로 한 나이 먹은 농부가 서로 호기심과 오해 속에서 자연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눈다. 영화 후 감독 크리스티앙 카리옹과의 질의응답.

◇13일(하오 3시45분)
▲’트리스탕과 이죄’(Tristan & Iseut)-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과 그것을 파괴하려는 음모 그리고 두 연인을 돕는 요정에 관한 만화영화.

▲’비도크’(Vidocq)-1830년. 혁명 전야의 불안한 파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살인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시민 영웅인 사립탐정 비도크의 죽음을 캐는 젊은 저널리스트의 이야기. 영화 후 감독 피토프와의 질의응답. 하오 5시30분.

▲’혼란’(Chaos)-남편과 함께 차안에서 거리의 창녀가 죽도록 매맞는 것을 보고만 있던 주부가 양심의 가책 때문에 혼수에 빠진 창녀를 돕기로 하면서 사악한 범죄세계에 휘말려든다. 재미 만점인 페미니스트 영화. 하오 8시. 영화 후 감독 세로와의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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