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리 애니 메리’ (Very Annie Mary)

2002-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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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절 오페라가수 꿈이 집안사정으로 좌절된 노처녀 애니 메리는 빵 굽는 고지식한 아버지를 돌보며 사는 효녀다. 그런데 아버지가 뇌출혈로 휠체어 신세가 되면서 아버지의 압박 밑에서 참고 살던 애니의 삶에 변화가 인다.

혼자서 빵을 만들고 아버지를 돌보며 사느라 고되지만 애니는 모처럼 갖게된 삶의 주도권 때문에 신이 났는데 친구로 불치의 병을 앓는 베탄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 준 애니에게 뜻밖의 행운의 선물이 주어진다. 베탄의 마지막 소원은 애니의 노래를 듣는 것.

영국 영화로 뮤지컬 코미디인데 애니 역의 레이첼 그리피스가 다소 과장됐지만 재미있는 연기를 한다. 성인용. 뮤직홀(310-274-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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