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Last Tango in Paris)

2002-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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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소외감이 철철 넘쳐흐르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1973년산 영화.

파리에서 뜨내기처럼 살고 있는 미국인 말론 브랜도는 아내의 자살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신을 학대하는 중년남자다. 그가 어느 날 우연히 젊고 아름다운 여인 마리아 슈나이더를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 묻지도 않고 또 아무 조건도 없는 육체적 쾌락만을 위한 성애관계를 시작한다.

버터가 성행위의 도구로 사용된 적나라한 섹스 신은 아직도 쇼킹하다. 촬영과 브랜도의 연기가 뛰어난 불·이 합작영화.

이 영화와 함께 영국 영화 ‘정교’(Intimacy)가 29일과 30일 뉴베벌리 시네마(323-938-4038)에서 상영된다. 서로 이름과 신분을 모르는 중년 남녀가 섹스를 위한 섹스로 맺어지다 남자가 여자의 신원을 캐들면서 관계가 와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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