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특이

2002-03-08 (금)
크게 작게

▶ 뮤지엄 투어

▶ ◆키지엄(Kidseum)

샌타애나에 있는 키지엄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독특한 박물관이다.
입구에 있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박물관에 들어서면 마치 어릴 적 즐겨 읽던 동화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느낌을 받는다. 미국 원주민들의 장승인 대형 토템 폴(Totem Pole)이 서있고 세계 각 지역에서 제작된 어린이 예술품들이 로비를 가득 채우고 있다.

박물관측은 그저 보는 것으로만 그치지 말고 방문객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은 일본 연, 멕시코 아즈텍의 머리 장식, 하와이언 딸랑이 등을 만들면서 각 지역과 나라의 문화를 접하게 된다. 특히 옥수수를 절구질해 직접 ‘또띠야’를 만들기도 하며 역마차를 타면서 서부 시대의 역사도 배우게된다. 어린이들은 또한 시대 의상을 입고 직접 역사극이나 서부극에 참여하기도 한다.

키지엄에서는 어린이들의 생일 파티도 열 수 있도록 박물관을 렌트해 주고 있다. 또한 서머 캠프와 유치원생 특별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키지엄은 이 지역의 유명한 문화 박물관인 바워스(Bowers)가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박물관을 방문하고 옆에 있는 바워스를 방문하면 온 가족이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키지엄의 목~금요일 오후 2~5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개장하고 월~수요일은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성인 6달러, 노인 및 학생 4달러, 어린이(5~12살) 2달러. 키지엄은 샌타 애나 18가와 메인 스트릿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는 길은 LA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가 메인 스트릿에서 내려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문의 (714)480-1520 www.nativecreative.com/kidseum
doopaek@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