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중요한 여건들을 꼽으라면 채비, 미끼, 장소, 물 때 등을 들수 있는데 특히 바다 낚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물때이다.
민물낚시는 물속에 고기만 있으면 낚이지만 바다낚시는 그렇지 않은데 그 이유는 이 물때에 따라서 조황의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다.
바닷물은 정지되어 있지 않고 항상 흐르고 있다. 바닷물의 흐름에는 띠 모양으로 일정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해류도 있지만, 주기적으로 해면이 승강하면서 해류를 때로는 역류시키는 조석현상이 하루에 2번씩 일어난다.
해류가 생기는 이유는 해수의 밀도차에 의한 밀도류와 강물들이 갑자기 들어와 해수가 불거나 해면에 경사가 생겨서 원위치로 돌아가려는 현상 때문에 일어난다. 그리고 조석현상은 달과 해의 인력에 의해서 나타난다.
조석현상은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그믐날과 보름날에는 두 힘이 합세해서 가장 크게 나타나는 사리이고 그 중간에는 해당되는 조금날에는 역작용되는 태양의 기조력이 달의 기조력을 일부 상쇄하므로 가장 작게 나타나는 조금이다.
그리고 매일의 물때 주기를 보면 달은 매일 일정지점의 자오선과 그 대칭지점을 통과하므로 고조(높음)가 2회 나타나면 따라서 저조(낮음)도 2회 나타난다.
물때가 매일 틀리는 것은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이 24시간이 아니고 24시간 49분이 되므로 물때는 결굴 매일 49분씩 늦어진다.
이상이 우리가 배워야할 해류와 조석현상이다. 대부분 해변에서 이루어지는 낚시는 물이 빠져나가는 썰물 때보다는 물이 밀려오는 밀물 때가 적기라 할 수 있다.
더 더욱 좋은 것은 점심때나 오후에 만조가 되는 것보다는 오전 9-10시경에 만조가 될 때가 최고의 물때가 되는 것이다. 간혹 오전에 낚시가 안되다가 오후에 잘 될 경우 오후에 만조가 됐기 때문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물이 많이 들어오는 사리때가 좋은가 아니면 적게 들어오는 조금때가 좋은가 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은 어종과 장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경험자의 말을 귀담아 듣는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