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뜰 관광여행’이렇게

2002-03-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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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중의 하나는 경비이다. 특히 돈을 생각해 단시간에 여러 곳을 방문할 경우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실제로 관광 할 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여행 경비도 충분한 사전 준비와 계획을 세운다면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미리 미리 준비만 한다면 항공권도 싸게 살 수 있고, 현지에서도 남보다 2배 이상 즐길 수 있으며 경비도 반으로 낮출 수 있다. 경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요즘 보다 경제적인 ‘구두쇠 여행’을 떠나기 위한 알뜰 여행 정보를 정리하고 배낭여행 등 저가의 여행상품들을 알아본다. doopaek@koreatimes.com

◆여행준비 및 예산 책정
여행 예산은 여행자 개인의 관심사나 기호, 취미에 따라 결정되지만 극히 적은 경비로 무모하게 여행을 감행하면 여행을 고통스러울수 있다. 따라서 경비가 넉넉하지 않다면 일정을 짤 때 여행할 장소를 줄이거나 물가가 싼 곳을 선택하면 좋다.
최근 1개월 간 유럽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조원희씨(27·학생)는 “그리스 해변 백사장에서 노숙을 했으며 경비를 줄이기 위해 때에 따라서는 처음 본 남자들과 호스텔의 같은 방에서 묵기도 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으며 좋은 추억만이 남았다”고 말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여름과 겨울에는 해외여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수기인 봄과 가을에 떠나는 여행은 무엇보다 항공요금, 숙박료, 자동차 렌트비 등이 성수기때 보다 싸서 경제적이고 사람이 덜 붐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여행객수가 적으므로 각 개인에 대한 서비스가 성수기 때보다 더 좋은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이때에는 일반석에 타는 편이 일등석보다 더 편할 수 있다.


시간이 금이라면 알뜰 여행에선 정보가 금이라 할 수 있다. 확실한 정보야말로 여행 중 돈과 시간을 아껴 주고 여행의 기쁨과 감동은 배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만큼 정보가 중요하다. 갈 곳이 정해 졌다면 그곳에 대한 여행정보를 철저히 알아봐야 한다.

여행책자도 많이 읽어보고 여행사도 직접 찾아가 정보를 얻도록 한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먼저 여행을 다녀 온 사람을 만나 보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레이하운드 버스여행
미국내와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싼 가격으로 장기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구간별 티켓도 매우 저렴하지만 전국 2,000여개에 달하는 모든 노선을 일정한 기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하는 ‘디스커버리 패스’(Discovery Pass)를 구입하면 낮은 가격으로 미주 어느 곳이든 원하는 장소를 여행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 패스는 7일부터 60일까지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7일 패스의 경우 가격이 성인 199달러, 어린이(12세 미만) 110달러, 학생 및 노인(62세 이상) 177달러 선이다.

디스커버리 패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800)229-9424, www.greyhound.com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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