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송어낚시 방법

2002-02-20 (수) 12:00:00
크게 작게

▶ 낚시터에서

▶ 주영문<영스낚시 대표>

아직은 날씨가 쌀쌀한 편이지만 신선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수면 위의 안개가 서서히 걷혀 가는 호숫가에서 민물낚시를 하는 것은 강태공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다.

인내심을 요구하는 호수낚시는 세월을 낚는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대자연속에서 심신을 단련시키는 최상의 레저이다. 특히 입질이 좀 까다롭기는 하지만 힘 좋고 잘 생긴 송어낚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민물낚시로 꼽힌다.

LA 인근에는 크고 작은 호수 300여곳이 산재, 샌버나디노 산맥이나 앤젤레스 국유림 산맥의 높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계곡 등지에는 여러 종류의 송어가 서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각 호수마다 1개월 단위로 2~3차례씩 대량의 송어를 방류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호수를 가든지 송어가 많은 편이다.


깊은 산중의 계곡이나 북쪽의 깨끗한 물에 서식하는 야생송어는 양식송어보다 힘이 세다. 핑크, 붉은색의 무공해 무지개송어를 낚는 재미도 상당하다. 송어는 1인당 5마리까지 잡을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4~8파운드 짜리 대어를 낚을 수 있다. 송어는 수심 깊은 곳부터 낮은 곳까지 두루 이동하면서 서식하는 특징이 있다. 냉수성으로 서식수온이 섭씨 3~21도이며 다른 어종에 비해 수명이 짧은 편(보통 4~5년)이다.

포인트 선정은 우거진 숲이나 벼랑 지역 또는 여울목 같이 흐르는 물이 합류하여 수심이 깊어진 장소가 좋다. 송어는 요즘과 같은 날씨(겨울철)에는 표면층에서 움직이며 봄~가을철에는 수심 5~10미터 깊이에서 주로 살고 있다.

릴을 사용할 때의 줄 굵기는 2~4파운드 정도가 좋으며 낚싯대는 가늘면서 전체적으로 유연한 제품이 바람직하다. 송어는 성격이 급하므로 잡히면 빨리 스풀을 풀어 줘 천천히 승부를 거는 것이 좋다.

송어낚시는 줄이 가늘어야 하며 바늘도 금색으로 된 삼봉 이상 싱글바늘 #16, 18정도의 사이즈를 사용한다. 먹이는 그린색이나 핑크색 파워 베이트 등의 인조먹이나 민물지렁이, 연어 알 등을 사용해도 되는데 지역적 특성이 다르므로 현지에서 자문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잡식성인 무지개송어의 경우 굼벵이, 번데기, 물잠자리, 메뚜기, 나비, 거미 등을 사용해도 훌륭한 먹이가 된다. 하루 중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각은 먼동이 틀 무렵부터 오전까지다. 한낮에는 거의 입질을 하지 않다가 해질 무렵에 다시 입질을 하는 것이 보통이어서 몇 가지 먹이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 송어의 기호를 빨리 파악하도록 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