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협, 3인 공동회장 운영

2001-09-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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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간 - 이기홍 이사장 사표는 반려

남가주 기독교교회 협의회 이사회(회장 이기홍목사)는 지난 10일 소집한 이사회를 통해 이정근 전 교협회장의 후임으로 5명의 부회장중 김건태목사, 이성엽목사, 한기홍목사를 공동회장으로 선출했다(본보 11일자 2면 보도). 또 지난달 21일의 이사회에서 사표를 제출한 이기홍 이사장의 사표는 다시 반려할 것을 결정했다.

15명의 이사중 이미 사표를 낸 이기홍 이사장과 7명 이사가 불참한 가운데 윌톤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 이들은 ‘교협 후임 회장 선출건’을 놓고 교협 부회장겸 이사인 이성엽목사로부터 ‘부회장단에서 1명의 회장후보를 추천하는데 실패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부회장단 모임은 소집책인 이성엽목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사들은 “전임 이정근회장이 할 일은 다 하고 앞으로 공동총회 소집만 남았지만 회장직을 공석으로 놔 둘 수는 없다”며 회장 선출에 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고 토의한 후 ‘공동책임을 지고 이사회와 교협간의 중간역할을 잘해야 한다’는데 전화상으로 서로 의견이 합치됐다는 3인에게 앞으로 3개월간 교협을 이끌어 가게 하기로 했다.


한편 또 한차례 사표가 반려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기홍 이사장은 “사퇴를 철회할 마음은 없다”고 말하고 “이사회에서 추대한 회장이 물러섰으니 이사회장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사회에서 선출된 교협 공동회장단은 14일 첫모임을 갖고 시국상황에 관한 교협의 대처방안을 논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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