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불교법사회 새바람

2001-07-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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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회장 정정달법사 퇴임, 강양우법사 새회장에

미주불교법사회가 새로운 회장단을 맞아 ‘불교의 현대화,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의욕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남가주 지역 20여명의 법사들을 대표하는 법사회는 92년 창설된 이래 정정달법사가 근 10년간 회장을 맡아 ‘장기집권’해오다가 지난 6월30일 열린 총회에서 강양우법사를 새 회장으로 선출함으로써 안팍으로 새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법사회 살림을 꾸려온 정정달법사는 "그동안 법사들은 LA와 OC에 절과 선원을 세우거나 초청법사로 각 절을 순회하기도 하고 방송 포교에 힘쓰는등 모두 주어진 여건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스님들의 손길이 못 미치는 곳에서 불교활성화에 이바지해왔다"고 강조하고 새 회장단을 맞아 더 의욕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회장 강양우법사는 "불교도 사회와 함께 변천, 발전하면서 현대화함으로써 시대가 원하는 방법으로 가르침과 깨달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생활화된 대중불교운동을 전개하면서 존경할만한 스님과 학자들을 자주 초청, 강연과 법회를 통해 불법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회장단은 또 올 가을 불교교양대학을 개설, 불교역사와 개론, 신앙인의 자세등을 강의함으로써 신자들과 입문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강양우법사(61)는 통도사 승가학원, 동국대학(문학석사), 중앙대 대학원(체육석사)을 졸업하고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으로 활약하다 79년 도미, 달마사를 거쳐 지금까지 20여년간 한의사로 일하면서 99년 세리토스에 선련사를 세우는등 불교전파에 힘써왔다. 선무도와 태극권, 합기도, 소림권등 5단의 실력을 가졌으며 최근에는 평통위원으로 선정돼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

법사는 수행을 마치고 대덕법계를 받은 사람을 일컫는 직분으로 불교학을 전공하고 포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법사로 호칭된다.

법사회의 신임회장단 취임식은 15일 오후4시 달마사에서 열린다. 법사회 연락처 (213)368-0073 (손무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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