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합감리교회 목회자 10여명 이동

2001-06-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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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 정년은퇴따라 연쇄 자리바꿈

한인연합감리교회(KUMC)의 목회자들이 대거 자리이동을 한다.

미연합감리교단 가주태평양연회 소속의 한인 목회자들은 6월말에 남가주와 북가주의 대표적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3명이 정년 은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람이 임명됨에 따라 연쇄적으로 임지를 이동, 10여개의 교회들이 7월1일부터 새 목사를 맞게 된다.

은퇴하는 목회자들은 남가주에서 윌셔연합감리교회의 이창순목사와 우들랜드힐즈연합감리교회의 김거정목사, 북가주의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의 박한규목사로 세 교회가 모두 건실한 규모인데다 각 커뮤니티의 대표적 교회여서 지난 해부터 후임이 누구냐에 상당한 관심이 쏠려 있었다.


지난 12-17일 레들랜드대학에서 열린 연회에서 매리안 스웬슨 감독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파송기에 의하면 이창순목사가 떠난 윌셔KUMC에는 하와이그리스도감리교회의 김웅민목사가 새 담임으로 부임하고, 김목사가 떠난 하와이 그리스도감리교회에는 포모나 언약교회의 담임이었던 이은철목사가 부임하며, 언약교회에는 미국교회인 트리니티교회에서 시무하던 김동현목사가 새 담임으로 임명됐다.

또 김거정목사가 은퇴한 우들랜드힐스KUMC에는 하와이 아이에아KUMC의 황기호목사가 부임한다. 황목사가 떠난 아이에아KUMC에는 글렌데일의 은혜KUMC 담임이었던 김호용목사가 부임하고 은혜KUMC 새 담임으로는 윌셔KUMC의 부목사였던 황승일목사가 임명됐다. 또 아이에아KUMC의 부목사였던 조나단 박목사는 윌셔KUMC의 부목사로 자리를 옮긴다.

이 외에도 샌버나디노 트리니티교회 담임 신혜경목사가 뉴욕의 플러싱교회 부목으로 발령됨에 따라 트리니티교회에는 밴나이스KUMC 부목이던 한진호목사가 새 담임으로 임명됐으며, 토랜스에 있는 하나교회 담임 남재헌목사는 패사디나 태평양교회로 임지를 옮긴다.

한편 97년의 역사를 가진 샌프란시스코의 상항한국인KUMC에는 미네소타에서 목회하던 김진호목사가 부임하고, 인근지역 오클랜드KUMC는 담임 김현일목사가 버클리대학 교목으로 떠나게 됨에 따라 미국교회에서 시무하던 김무영목사를 새 담임으로 맞는다.

연합감리교단은 매년 6월 열리는 연회에서 매 교회와 목사의 사정, 또는 교단의 필요에 의해 목회자를 새 부임지로 파송하거나 같은 교회에 유임시키는 방식으로 교역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서부지역 한인교회들에서 올해처럼 한꺼번에 많은 이동이 있기는 수십년 역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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