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처녀들의 저녁식사> 비디오 재출시

2001-06-1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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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비디오 출시판과 극장판이 달라 비디오출시사인 스타맥스에 법정 소송을 벌여왔던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가 극장판으로 비디오로 재출시된다.

스타맥스는 최근 "극장 상영판으로 <처녀들의 저녁식사>의 심의를 7월 중 다시 받은 뒤 2개월 이내에 비디오로 재출시하기로 했으며, 수익이 발행할 경우 수익금의 50%를 감독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임상수 감독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감독은 지난 해 비디오출시사인 스타맥스와 케이블TV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등 업체가 자신에게 아무런 동의없이 <처녀들의 …>의 일부 장면을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잘라내 작품을 훼손했다며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었다.


이번 합의는 영화 감독의 저작권과 저작인격권 중 동일성유지권(본래의 저작물을 저작자의 동의없이 훼손하지 않을 권리)를 인정한 것으로, 비디오제작사나 공중파TV 및 케이블TV가 자신들이 판권을 가진 영화를 임의로 삭제해 출시하거나 방영해온 그간의 관행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배니싱트윈>의 제작자와 감독 사이에 벌어진 비디오 편집권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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