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2년 공백기를 뛰어넘겠습니다."
지난 1월 현역병 제대를 마치고 돌아온 탤런트 이종수(27)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입대전 KBS 드라마 <아무도 못말려> <싱싱 손자병법>, MBC TV 드라마 <짝>, 영화 <체인지> 등을 통해 기대주로 꼽혔던 그가 컴백 작품으로 택한 것은 영화 <신라의 달밤>.
’조폭 보스’ 이성재를 선망하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직에 합류하려는 ‘고딩’ 역할이다. 담임 선생님 차승원이 기를 쓰고 말려도 이미 마음이 굳어져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한마디로 철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생애 첫 작품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몰입했어요. 부담은 되지만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어요."
이종수는 제대 직전 휴가를 얻어 말끔한 복장으로 <신라의 달밤> 오디션에 참여했지만 고등학생 역을 맡기엔 나이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첫 눈에 거절을 당했다. 다음날 이종수는 대본을 읽고 캐릭터를 분석해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을 바꾸고 다시 오디션에 도전해 성공했다. 스태프들도 그의 완벽한 ‘변장’에 어제 그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 호남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부터 몸에 익힌 프로 근성의 일면이었다.
"입대 전 <짝>에서 호흡을 맞췄던 채림이 스타가 되고, 동기생(MBC 25기) 이성재 정준호 형 등도 자리를 잡았어요. 2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었나봐요."
조급함도 생기지만 여유를 가지고 멀게 보는 습관을 들이며 연기 연습에 몰입하고 있는 이종수는 제대 후 줄곧 하루 2~3시간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도 관리해 왔다.
초등학교시절 육상부에서 활동했고 고교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해 만능 스포츠맨으로 불린다.
김진경 기자 jink@dailysports.co.kr
오태수 기자 ohyes@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