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를 하다> 언제 어디에서 만나든지 서로를 알아보고 사랑을 이어가는 영혼의 동반자인 소울 메이트를 소재로 한 독특한 멜로 영화다. 1983년과 2000년을 오가며 영화는 전개되며 미스터리 분위기의 접근이 작품의재미를 배가 시킨다.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중의 하나가 이병헌의 뛰어난 연기이다. 이병헌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이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83년 여름 인우는 적극적이고 사랑스런 태희를 만난다. 태희가 생활의 전부가 돼버린 인우에게 군입대로 인한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 짧은 이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영원한 이별로 이어지는데…. (6일, 15세)
<베가번스의 전설> ‘보통 사람들’ ‘흐르는 강물처럼’ ‘퀴즈쇼’ 등 인간관계에 대한 화두로 세련된 작품을 만들어왔던 로버트 레드포드의 특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인생의 주변부를 헤매고 있지만 여전히 젊고 능력 있는 골퍼와 그의 잠재력을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흑인 캐디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골프를 인생에 빗대고 가방 속의 클럽과 컨트리 클럽의 여러 코스,그리고 공을 치는 방법 등을 인생과 관련해서 이끌어가는 방식이 인상적이다.(4일, 12세)
<왓 위민 원트> 액션 배우로 정평이 난 멜 깁슨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경쾌한 로맨틱코미디다. 닉은 한때 잘 나가는 광고기획자다. 명성과 돈, 어느 것 하나 남 부러울 것 없던 닉에게 믿을 수 없는 시련이 닥쳐온다.
바로 승진의 기회를 경쟁사 직원에 빼앗겨 버린 것이다. 자신을 밀치고 승진한 사람은 남자가 아닌 여자, 달리였다. 두 사람은 처음 보자마자 경계하기 시작한다. 닉에게 달리는 잔소리로 남자를 달달 볶는 마녀일 뿐이며 달시는 닉을 극우 남성우월주의자로 본다.
욕실에서 감전 사고를 겪은 닉은 여성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점점 상황이 역전되는데….
배국남 기자 kn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