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해 아는 체 하는 사람들 앞에서 괜히 기죽지 않아도 되게 생겼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대표작 7편이 연이어 비디오로 출시돼 일반인들도 보게 됐다.
스타맥스는 베르히만 감독의 대표작을 출시키로 하고 먼저 이 달에 <제7의 봉인> <산딸기> <가을 소나타> 등 세 편을 선보인다.
베르히만 감독은 극단적인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고의 영화작가로 떠받들어지는 인물.
그러나 그의 마지막 작품(화니와 알렉산더)이 1982년작일 만큼 오래된 인물.
따라서 일반인들은 작품을 직접 볼 기회조차도 없이 극소수 마니아들의 일방적인 헌사만 들어야 했다. 마치 ‘그것도 모르느냐’는 듯한 힐난 아닌 힐난과 함께.
이런 상황에서 베르히만 감독의 대표작이 출시돼 영화나 비디오 일반 팬들도 볼 수 있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보지도 않은 작품 때문에 괜히 기죽지 않아도 되므로.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