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姑婦) 간의 갈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내와 엄마, 둘 사이에 낀 남편이자 아들의 골머리를 썩게 한다. 세계적인 스타들도 역시 이런 어려움은 마찬가지인가 보다.
미국의 대중잡지 ‘이그재미너’는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영화배우 겸 가수 윌 스미스(33)의 사연을 실어 눈길을 끈다.
스미스는 지난 97년 제이다(29)와 재혼하며 문제가 생겼다. 배우 출신인 어머니 캐롤린이 아들의 두번째 부인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 ^캐롤린은 “스미스의 첫번째 부인인 셰리 잠피노(33)가 장손 트레이(5)의 영원한 엄마고 제이다는 그냥 트레이를 돌보는 보모일 뿐”이라며 첫번째 며느리에 대한 애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스미스는 제이다와 사이에 아들 제이런(2)과 윌로(1)가 있고 95년 이혼한 셰리와의 사이에 트레이를 두었다.
캐롤린이 이처럼 셰리를 총애하는 것은 지난 98년 자신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셰리가 거의 매일 찾아와 위로를 하며 헌신적으로 돌보아 주었기 때문.
반대로 제이다는 할리우드에서 자신이 마치 여왕인 것처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뽐내기에 여념이 없었고 캐롤린을 찾아보는 데는 인색했다.
캐롤린의 한 측근은 “그녀가 아들에게 왜 아직 제이다와 사느냐. 너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제이다와 헤어질 것을 종용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둘 사이를 화해시키려면 아이를 더 낳는 수밖에 없겠다”며 친한 친구에게 고충을 토로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강봉구 기자 bong@ 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