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각스님 저 ‘선의 나침반’

2001-05-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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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산 대선사 ‘가르침’ 2권에 정리

▶ 한국서 베스트셀러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진리이다. 마음은 거울처럼 맑아진다. 붉은 공이 오면 붉은 공을 비추고, 흰 공이 오면 흰 공을 비춘다. 하늘을 푸르고, 나무는 초록색이다. 소금은 짜다. 설탕은 달다. 진리는 그 자체로 진리이다"

현존하는 생불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히는 숭산 행원 대선사의 가르침을 엮은 책 ‘선의 나침반’이 출간됐다. 나오자마자 한국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이 책은 원래 숭산큰스님이 외국인 제자들에게 설법한 영어 법문을 미국인 현각스님이 ‘The Compass of Zen’이라는 제목으로 엮어 97년 미국에서 출판, 당시 미국과 동유럽 불교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던 책이다. 현각스님은 숭산스님의 30여년간 설법한 오디오, 비디오 테이프를 녹취해 4년여에 걸쳐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불교에 새로 입문한 서양 불제자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쓰여진 책이므로 불교와 참선을 기초부터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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