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을 소재로 한 영화 <강아지 죽는다>가 제작된다.
세계 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많은 수상을 기록했던 박광우 감독의 단편 다큐멘터리 <강아지 죽는다>(원씨네마)가 똑 같은 제목으로, 같은 감독에 의해 장편 극영화로 만들어진다. 투견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소유와 집착을 통해 사랑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단편 다큐멘터리가 장편 극영화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인 때문에 <강아지 죽는다>는 이 점에서도 주목된다.
영화 속에서 투견은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외딴 집에서 투견 사육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대웅은 여고생 지은과 함께 살고 있다.
오래 전 대웅의 도움을 받은 적 있는 소녀가장 출신이다.
대웅과 지은은 서로에게 부녀이자 연인이다. 닫힌 마음의 소유자인 이들에게 서로는 유일한 희망이자 소통의 출구. 이들 사이에 카지노판의 폭력배 짱우가 개입하며 불안한 평화가 깨지고, 대웅은 투견을 살인견으로 사육시키며 빗나간 복수를 꿈꾼다.
<강아지 죽는다> 제작진은 영화 완성과 동시에 투견을 모바일, 온라인 게임으로도 만들 계획이다.
<강아지 죽는다>의 예상 제작비는 20억 원이며, 원빈과 캐스팅하기 위해 교섭 중이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