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삶 찾는 노숙자보며 사명의식"

2001-05-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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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토스 홈리스선교 박순희 목사

▶ 알콜, 마약중독자 영생훈련.. 선교센터 건립 한인지원 절실

박순희(47) 목사는 세리토스 일대의 노숙자들에게 희망의 메신저이다.

곳곳에 있는 공원을 찾아다니며 홈리스 선교의 사명을 실천해온 박목사는 아테시아에서 홈리스를 위한 그리스도 축복 선교센터(Christ Blessing Mission Center)를 운영하며 알콜중독자, 마약복용자, 정신질환자 등 10명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영생훈련을 시키고 있다. 선교센터 운영 외에도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을 위해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3년전 캘리포니아 유니언대학(총장 오재조 목사)의 도움을 받아 홈리스를 위한 신학교실을 열기도 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이들 소외된 자들을 교정하기란 어지간한 배짱과 강심장이 아니면 힘든 선교사역"이라는 박목사는 그래도 기도속에 홈리스들이 새 삶을 찾아감을 지켜보면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한다.

마약과 알콜중독자였던 노숙자 리차드 깁슨이 박목사의 헌신에 감회돼 현재 선교센터 디렉터로 일하면서 신학공부 중이고 입양아 출신의 마약중독자가 선교센터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은 이도 있다.

박순희목사는 순복음 신학교와, 캘리포니아 유니언 대학에서 신학석사과정을 마치고 2년전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95년 놀웍에 작은 집을 임대해 홈리스 5-6명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2년전 미션센터를 출발시켜 본격적인 홈리스 선교사역에 뛰어들었다. 현재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선교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며 1년전부터 선교 다큐멘터리 제작과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는 박목사는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미션 센터를 유지해왔지만 영생훈련을 위한 선교센터를 건립하려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한인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Blession Mission 19402 Norwalk Blvd., Artesia 문의 (562)809-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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