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교계 자성촉구위원회는?

2001-04-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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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단체장 30여장로 주축, 교계정화 분열방지 앞장

’한인교계 자성촉구위원회’(가칭)는 어떤 단체인가.

지난해부터 계속된 남가주 교협분쟁으로 혼탁한 교계를 지켜보면서 통탄해 마지 않던 평신도들이 한달전 새로운 단체인 캘리포니아교회총연합회가 창립되고, 이로 인해 부활절연합예배마저 분열되자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한마음으로 일어선 모임이다.

정호영, 최성근, 김종명, 김복삼, 김도림 장로등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 남가주기독실업인회, 기독교윤리실천위원회 등 여러 평신도단체의 단체장인 30여명의 장로들이 주축이 되었으며 지난 31일 조직을 구성, 부활절 연합예배를 한 장소에 통일해 개최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작성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의 증경회장인 최성근 장로는 "지도자를 자처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교계를 어지럽히는 단체와 목회자들의 행동을 평신도들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하고 교계정화를 위해 기도하며 문제해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북미주기독실업인총연합회의 초대회장인 정호영 장로는 "목사들이 교계를 움직이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평신도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정치목사들이 발을 못 붙이도록 신앙양심에 어긋나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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