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나눔터’ 오픈

2001-04-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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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류, 가전제품 수집 재활용 판매

▶ 나성영락교회, ‘나누는 삶’ 실천

"리사이클링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나성영락교회(담임 박희민목사)가 생활용품 재활용센터인 "사랑나눔터"를 오픈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모든 물품을 수집해 실비에 판매함으로써 가까운 이웃을 구제하고 봉사하는 사역이다.


장소는 교회 본관 건너편의 널찍한 창고건물(1721 N. Broadway LA).

전에 병공장이었던 건물을 교회에서 파킹장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후 창고가 비어 있었는데 이 공간을 평신도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 리사이클링 센터로 만든 것.

책 50센트~1달러, T셔츠 50센트, 셔츠 1달러, 양복 3달러...

이외에도 가구, 식기, 구두, 가전제품, 청소기, 골프공, 화장품등, 잘 찾아보면 쓸만한 용품들이 상당히 많고 새 물건들도 적지 않아 만물상을 방불케 한다.

"가격은 사실 형식적인 것으로 어려운 이웃이나 선교사들에게는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힌 교회 관계자들은 "이 사업을 통해 남들과 나누는 삶을 살자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뜻있는 교우들과 함께 오래전부터 리사이클링 사역을 준비해왔다는 홍진관씨는 "교인들이 좋은 물건들을 많이 기증하고 열정적으로 봉사하고 있어 사랑나눔터가 더욱 커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하고 "처음은 작게 시작하지만 계속 발전시켜 커뮤니티 전체로 확대돼 나가는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나눔터의 목적은 네가지. 절약하는 생활, 환경보호의 삶, 이웃 사랑, 자원봉사를 실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수익금이 생기면 구제에 우선 사용되며 수혜대상은 교회 안팍의 불우이웃과 타민족 커뮤니티등이다.

사랑나눔터는 연방정부의 택스크레딧을 받는 작업을 추진중이며 시카고의 윌로크릭 교회처럼 자동차까지도 기증받고 세금혜택을 주는 비영리단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사랑나눔터 오픈 시간은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문의 (909)594-6130(이성순), (562)924-6260(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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