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핑은 남녀 문제 해결의 혁명적인 방법인가, 아니면 섹스 중독자들의 문란한 성 행위인가.
다음 달 3일 개봉할 새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가 위험한 발상을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클럽 버터플라이>(씨네락픽쳐스, 김재수 감독)는 부부 교환 섹스(스와핑)를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는 하드코어 섹스영화. 러닝타임의 절반 가량이 섹스신으로 채워져 완성 이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첫 시사회에서 공개된 완성작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더욱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클럽 버터플라이>는 스와핑을 마치 남녀 갈등의 해결책인 양 제시하고 있다.
영화 속에는 두 커플이 등장한다. 한 커플은 스와핑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고, 또 다른 커플은 권태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 가운데 행복한 쪽은 스와핑 부부. 이들은 가정과 사회 모두에서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이에 반해 평범한 부부로 설정된 커플은 권태 때문에 파탄 위기에 빠져 있다. 영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보통 부부’가 파탄 위기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으로 스와핑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클럽 버터플라이>에 따르면 크고 작은 갈등에 빠져 있는 평범한 현대 부부는 행복한 삶을 위해선 스와핑이라도 해야 된다. 홍보 카피에서도 ‘색다른 사랑을 만난다’ ‘소유하지 않는 사랑’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등 스와핑을 사랑의 한 방식으로 제기했다.
논란을 일으킬 만큼 위험천만한 발상인 셈이다.
<클럽 버터플라이>는 발상 뿐 아니라 배우들의 섹스 연기에서도 대담하고 리얼하다.
아니타_김영호, 윤동환_김현희 커플이 때론 권태로운, 때론 열정적인, 때론 돌발적인 섹스 등 다채로운 색깔의 섹스신을 연출했다. 특히 톱 패션모델 출신의 아니타와 미스 인천 출신의 김현희 등 두 여주인공은 신인으로선 놀라울 만큼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클럽 버터플라이>는 더욱 노골적인 섹스 영화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