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본격 ‘남자 동성애’ 영화 만든다

2001-02-21 (수) 12:00:00
크게 작게

▶ 영화 ‘로드무비’ 베드신 연기까지 포함 파문 예상

국내 처음 남자들의 동성애를 다루는 영화가 제작된다.

한재석(31) 김영호(37) 두 남자 배우가 남자의 성적 정체성을 찾는 영화<로드 무비>(싸이더스, 김인식 감독)에서 주인공을 맡아 동성애 베드신을 연기하는등 본격 동성애를 묘사할 예정이어서 충격을 던져줌과 동시에 파문도 예상되고 있다.

그 동안 <봉자> <번지점프를 하다> 등 동성애 코드가 가미된 영화는 간혹 있었지만 동성애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는 <로드무비>가 처음이다.


영화는 IMF실업자 한재석(석원 역)이 노숙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산악인 김영호(대식 역)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김영호는 결혼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고 집을 나온 인물. 한재석은 김영호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는다.

결국 두사람은 동성애를 벽안시하는 사회 통념을 거부하고 사랑을 이룰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로드무비>는 동성애와 여행을 다룬다는 점에서 비러 피닉스, 키애누리브스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아이다호>(91년)와 비슷하지만, 동성애의 직접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장국영, 양조위 주연의 홍콩영화 <해피투게더>(98년)에도 맥이 닿아 있는 영화이다.

<로드무비>는 내달 중순 크랭크인 한 후 올 7,8월께 개봉 예정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