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호의 또다른 ‘사랑교향곡’ <도쿄 맑음>

2001-02-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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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레터>에서 첫 사랑의 이미지를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게 표현했던 나카야마 미호(31)가 또 애절한 사랑을 들고 다시 찾아왔다.
<도쿄 맑음>.

나카야마 미호와 함께 사랑의 아픔, 기쁨을 변주할 남자 배우는 다케나카 나오토(45). <쉘 위 댄스> <으랏차차 스모부> 등에서 관객들을 ‘뒤집어지게’ 웃겼던 그 남자다.

남녀 주인공의 호감도가 한국 팬에게 알려진 일본 배우 가운데에서는 최고인 만큼 <도쿄 맑음>은 친밀감을 풍긴다. 게다가 <4월 이야기>의 마쓰 다카코(24)까지 등장한다.


<도쿄 맑음>에선 다케나카 나오토에 주목해야 된다. 일본의 현역 유명 사진작가인 아라키 노부요시 부부의 삶을 바탕으로 만든 <도쿄 맑음>에서 다케나카는 주연 뿐 아니라 감독까지 맡았다.

우리에겐 단지 웃기는 모습만 소개된 다케나카는 일본에선 사실 굉장히 능력있는 아티스트로 통한다. 벌써 11년 전인 1990년 <무능한 사람>이란 영화 데뷔작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국제비평연맹상을 수상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작품 경향은 다르지만 기타노 다케시와 비슷한 경력을 지닌 셈이다.

<도쿄 맑음>은 요절한 아내와 사진작가의 뜨거운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인정받는 사진 작가 시마즈와 순수한 감성의 부인 요코는 아름다운 집에서 첫사랑 같은 감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 요코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왠지 불안을 느낀 시마즈는 그들이 갔던 신혼여행지로 다시 여행갈 것으로 제안한다. 마지막을 예감하며.

나카야마 미호는 여기서도 <러브 레터> 때와 마찬가지로 순수한 영혼의 소녀 같은 여인 역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다케나카 또한 정신장애에 빠진 아내에게 절대 사랑을 쏟는 사진작가 역을 애절한 그리움을 담아 소화했다.

<도쿄 맑음>은 제목에 걸맞게 도쿄의 풍경이 아름답게 묘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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