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디 투 럼블>

2000-12-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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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비디오]

미개봉작 가운데 보석이 숨어 있는 경우가 흔치 않게 있다.
이런 영화는 비디오로 즐길 수밖에 없다.

워너홈비디오에서 이번 달에 출시한 <레디 투 럼블>이 이런 작품이다.

<레디 투 럼블>은 <반칙왕>과 <덤 앤 더머>를 한데 버무려 놓은 듯한 소재의 코미디이다. 사기와 배신이 판치는 레슬링 세계, 그에 맞서는 어리숙한 두 바보를 그리며 웃음을 만들어낸다.


오물 수거차를 몰고 다니며 매일 이동 화장실 청소를 하는 고디와 션. 고디는 집안 전체가 경찰인 환경 속에서 아버지로부터 경찰 시험을 보라는 압력을 받으며 살고 있다.

션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말 한 번 걸어보지 못한 쑥맥.

이런 둘에게도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있다. 레슬링 챔피언 지미 킹에 대한 열광이다. 그러나 이들은 어느 날 레슬링계의 협잡 때문에 우상이 참담하게 무너지는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왜 재미있는 작품이 극장 개봉을 못했을까. 영화가 워낙 많은 반면 주연 배우의 지명도가 떨어져 극장 잡기가 쉽지 않은 탓이었다. <레디 투 럼블>은 <스크림 시리즈>의 데이비드 아퀘트, <삼총사> <타임 투 킬>의 올리버 플랫이 주연을 맡았다.

워너홈비디오은 이번 달에 <레디 투 럼블>과 <가십> 등 미개봉작 두 편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가십>은 아름다운 캠퍼스를 망친 더러운 가십에 대한 응징을 젊은 감독이 젊은 감각으로 꾸민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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