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밸리한인천주교회

2000-11-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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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희년 가톨릭공동체 탐방시리즈

▶ 5백세대 2천여신자 미사

밸리한인천주교회는 시작은 미약하나 많은 열매를 맺게 해준다는 말씀을 실천한 교회다.

82년 샌퍼난도 밸리에서 성그레고리 천주교회를 다니던 6명의 교우들이 밸리지역에 한인천주교회를 설립하고자 한인마켓에 광고를 붙이면서 시작, 12가구가 모여 밸리지역 한인천주교회 창립모임을 개최했다.

모 안토니오 신부를 모시고 밴 나이스에 위치한 세인트 브리짓 오브 스웨덴 교회에서 그 해 10월3일 첫 미사가 봉헌됐다. 이후 양노엘신부, 나데릭신부, 오카를로신부, 차카를로 신부를 거쳐 98년 11월 현재의 손제라드(58) 신부가 부임하기까지 짧은 기간내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 현재 500세대 2천여 명의 신자들이 미사를 갖고 있다. 89년 9월에는 LA교구 처음으로 자체 회관인 밸리 한인카톨릭센터를 갖게 됐다.


손신부의 사목방향은 "젊은이에게 신앙심을 키워주고 좋은 체험도 많이 갖도록 도와주고 노인들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 교회가는 것이 즐겁게 느껴지도록 하고 특히 2세, 3세들과 대화를 많이 나눌 것을 강조하는 손신부는 69년 4월 아일랜드에서 서품을 받았다.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소속인 손신부는 7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인이 아일랜드인과 유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술 좋아하고 노래 좋아하고 낙천적이고 기후마저 거의 비슷하다고. 손신부를 중심으로 밸리한인천주교회에는 임가밀로, 신요한 부제와 유안나 주임수녀, 학생담당 엘리자벳수녀가 있으며 현재 사목협의회 회장은 주 재구씨가 맡고 있다.

카톨릭센터 20124 Saticoy St., Canoga Park 문의 (818)998-1155 사제관 20251 Runnymede St., Canoga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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