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토마스한인천주교회

2000-10-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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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희년 가톨릭공동체 탐방시리즈

▶ 주일미사 2.500여신도 참석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의 주보에는 최양업(본명 토마스)신부의 사진이 실려있다.

87년 애나하임 한인천주교회로 출발할 당시 주임신부였던 장봉훈신부(현 청주교구장 주교)가 김대건신부의 순교뒤 한국인 유일의 사제로서 12년동안 전국에 복음을 전파하여 한국천주교회의 영적 아버지로서 인간의 참다운 삶을 제시한 최신부의 덕을 본받고자 주보에 실었다고 한다.

91년 성토마스 천주교회로 개칭하고 96년 현재의 성전으로 이전한 후 주일미사에 2,500여명의 신도가 참여하는 성토마스 천주교회에는 정충일(55·본명 안또니오)주임신부와 영어미사를 담당하는 로이 김 보좌신부가 사목을 하고 있다.


장봉훈 신부, 박용수 신부, 김병철 신부에 이어 99년 7월 부임한 정충일 신부는 대건신학대를 졸업했으며 74년 신부 서품을 받았다. 한인 2세 교육에 중점을 두고 일치와 선교를 사목방향으로 삼고 있는 정신부는 지난해 본당주최 남가주 청소년신앙대회를 개최했고 올해부터는 청소년센터 건립에 주력하고 있다.

성토마스 천주교회는 청소년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13일에는 ‘성가정 안에서 아버지의 의무와 역할’이란 주제로 북미주 사목본부 최 베드로씨와 다민족 복음 선교자원센터 강사를 초청해 아버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대가정이 직면한 ‘아버지 부재현상’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한인 이민사회의 특수한 환경에 적합한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데 초점을 둔 아버지 피정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본당차원의 후속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현재 성토마스 천주교회 본당수녀는 송 유스티나 수녀이며 평신도사목협의회 회장은 김윤경씨가 맡고 있다. 사제관 412 N. Crescent Way, Anaheim 문의 (714)772-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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