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풍을 만드는 손길’

2000-10-24 (화)
크게 작게

▶ 크리스천 사진 에세이

아름답게 물이 들어가고 있는 단풍잎에서 그 분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봅니다. 일전에 김동호 목사님과 ‘젊은이들이 어른들을 부러워하는 세상, 그리고 어른은 젊은이를 사랑하는 멋진 세상’을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잎을 보며 어른들의 백발을 의로운 길에서 얻을 수 있는 영화의 면류관으로 비유하신 당신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 나이, 우리 모습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당신의 방법과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만산홍엽이라! 요즘 단풍이 온 산을 물들여가듯 그 이름만으로도 젊은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시는 우리 주위의 어른들 얼굴이 친근하게 떠오릅니다...그 단풍 참 곱게 물들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