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벗는다.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낙엽발밑에서 바스락바스락 정겹다.가을 나무들이 엽서를 쓴다.받는 이의 주소도 없는 글자도 없는 사색의 사연들잎잎마다 기쁘고 슬펐던 사랑의 흔적들…
[2021-11-22]자랄 때 그렇게도 북적거리며 많던 형제, 자매들이 가을바람에 낙엽지듯 앞서거니 뒷서거니 위, 아래 순서도 제치며 하나씩 하나씩 부모님 곁으로 다시 모이기라도 하듯 떠나간다. 이제…
[2021-11-22]아침과 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서 아침 출근길 차창에는 서리가 끼어 있는 날이 많은 환절기이다. 건강을 조심할 시기인 것처럼 차량의 건강도 체크해야 할 시기이다. 추수감사절,…
[2021-11-21]나에게 형님 한분이 계시다. 박사학위를 따려고, 교수 노릇을 하려고 일생을 대학교 주위만 맴돌다 은퇴하신 분이다. 물론 한국을 20대 나이에 떠나서 한국 사람이 아니라 완전히 미…
[2021-11-21]“어휴 추워.” 또 겨울을 맞이한다 생각하니 이젠 정말 추운 게 점점 더 싫어진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추위를 타는 것 같다. 일년 내내 쾌적한 온도 속에 마음껏 운동도 하고 야…
[2021-11-17]2020년 1월 시작해 온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끔찍스러운 박쥐! 수많은 사람들을 천국(?)과 지옥(?)으로 보낸 새로운 전염병 COVID-19와 나약하게만 보였던 우리 인간…
[2021-11-17]계륵(鷄肋), 닭의 갈비라는 뜻으로 버리기에는 아까우나 그다지 쓸모가 없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요즘 애들은 참 조용하다. 핸드폰과 게임기만 있다면 말을 잘 듣는다. 밥 먹을때도 …
[2021-11-17]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거론되는 한반도 종전선언, 평화조약, 그리고 통일 합의, 이 세 단어의 진짜 상호관계와 단계 순서에 대해 많은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다. 2018년…
[2021-11-17]한약에 대한 부담감, 과연 안전할까?가끔씩 한약을 먹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지닌 환자분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전에는 한약에 대한 부담의 대부분이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었다면, …
[2021-11-17]예전에 본인이 국민학교, 지금의 초등학교시절만 해도 물을 사먹는 다는 것은 생각도 못해봤다.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의 이야기는 참 기발하다내지는 사기꾼 같은 소리처럼 …
[2021-11-17]최근 한 이십대 여성이 목 통증과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이분은 원래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 그전에도 항상 목이 뻣뻣하고 뒷골이 당기는 증상이 있었는…
[2021-11-17]메디케어는 65세가 되면 시작되는 시니어 건강보험으로 자동으로 가입되는 경우도 있다.65세 이전에 소셜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신청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오리지널 메디케어 A와 B에…
[2021-11-17]온천지가 노랗다. 노란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하다. 내 눈에 펼쳐진 거대한 무대장치는 일단 노란빛으로 정해졌나 보다. 일단 나무에 매달린 나뭇잎이 전체 그림을 노랗게 물들였고 해를…
[2021-11-16]집게에 물린 아픔을누가 알까온종일 주인에게 끌려다니며가죽으로 올가미 씌우고죽으라면 죽으리라 시달리다가모처럼 집안에서 얻은 휴식 시간사슴벌레 톱니 이빨로 숨통 조이는 고문의 시작차…
[2021-11-15]여행은 늘 두려움과 신비로움을 아우르게 한다. 새로운 세계에 맞닥뜨리는 불편함보다는 색다른 문화와 사람들, 펼쳐질 전경, 유적지 등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와 설렘이 있기에 막연한 …
[2021-11-15]얼마 전 코로나 3차 부스터 샷 예방접종을 마쳤다. 2차 때의 아픔을 걱정하며 이래저래 긴장도 했건만, 의외로 가볍게 지나가 주니 3차례에 걸친 예방주사가 번거롭긴 해도 마음만은…
[2021-11-15]코로나19 때문에, 기상이변 때문에 무주공산이 된 적도 있었지만 독일에서 딸의 결혼식을 순조롭게 마치고 13일만에 무사히 별 탈 없이 집에 돌아오니 편하고 좋다. 성(Castle…
[2021-11-14]코로나 바이러스로 1년 동안은 외출을 금하고 답답한 감옥살이 같이 지냈지만 2년이 되어 가는 지금은 집에서 시간 보내는 생활에 익숙하여 하루의 생활이 빨리 지나가는 듯하다. 그동…
[2021-11-14]가는 세월 잡을 수 없어낙엽 몇 잎 창가에 걸어두고누군가가 그 길을 올 것만 같아마음에 등불로 어두움을 밝혔네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진 거리 떠나 보내는 슬픔이기에쓸쓸한 그 길 마지…
[202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