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따라 모든 것은다 지나갑니다젊음이 지난 자리엔 메마름만사랑이 떠나면 외로움이짙은 안개 속에 주저앉아삐거덕 낡아 가는 소리바스락 계절이 흐르는 소리에 두려움이 감싸이고두 손 …
[2024-12-05]터질 것 같다 붉은 앵두처럼 솟아있는 불빛 속의 유혹을 바라보다가 스스로 부끄러워하면서 왜 그렇게 망설여지는지 두툼한 얼굴의 언덕을 훔쳐보면서 돋아나온 커다란 생명의 입구 어지러…
[2024-12-05]‘미주알고주알’은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라는 뜻을 가진 부사적 의미를 갖는 말이다. 그런데 미주알의 원래 뜻은 항문에 닿아 있는 창자의 끝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아…
[2024-12-05]사방 교차로 큰 길 중앙 분리대 위험한 장소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더위나 바람 불며 추운 날씨 아랑곳 하지 않고 조그마한 등짐을 구부러진 연약해 보이는 등에 얹고 지나다니는…
[2024-12-05]계엄령 소식에 쫓기는 마음으로 어둑서니 깔리기 시작한 어스름 밤 길을 거나하여 걷는다. 불어오는 북풍은 윤석열 대통령처럼 세상에서 쓸모가 다된 나의 몸을 조여 온다. 옮기는 걸음…
[2024-12-05]지난 10월말 한스여행사가 개발한 5박6일 서부여행 코스인 유타주와 숨은 명소들을 찾아가는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유타주의 자이언 캐년, 모뉴먼트 벨리, 아치스 캐년, 데드 호…
[2024-12-05]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이제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에는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례가 많았다면, 이제는 중소기업, 스타트 업까지도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미국 시장…
[2024-12-05]어느덧 올 한 해의 끝자락인 12월이다. 이맘때쯤 학창 시절의 저편에 그리운 추억이 떠오른다. 하얀 칼라에 빳빳하게 풀을 먹여 곱게 다려 입었던, 특히 “어디로 가던 교복을 입…
[2024-12-05]어느새 12월 초다. 금년 추수감사절은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이 되다보니, 크리스마스 준비를 할 시간이 한달도 되지않는다고 더러는 걱정을 한다. 나이가 들고 은퇴생활을 7년 이…
[2024-12-05]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으면, 거의 한 해를 다 보냈다는 느낌이 든다. 이내 12월로 접어 들어 대림절(待臨節)과 성탄절을 맞이하는가 싶으면 새해를 맞는다. 채 한 달도 안 남은…
[2024-12-05]엊그제 한국 전역에 117년 만의 11월 폭설이 내렸다. 여야 정치 광풍을 경고하는 듯 이상기온 난기류도 천벌인 양 불길한 조짐으로만 다가온다.대한민국 정치판도는 아랑곳없이 추태…
[2024-12-04]며칠 전, 서울엔 기상관측 후 117년 만에 20cm의 첫눈이 왔단다. 어떤 친구는 온통 하얀 눈마을 사진을 낭만적으로 찍어 보내고, 어떤 친구는 눈길이 무서워 집밖에 나가기 두…
[2024-12-04]며칠 전 아침에 환자에게서 전화를 받고 환자분의 떨리는 목소리를 금방 알아차리고 ‘아 문제가 생겼구나!’ 라는 생각이 번뜩 들어서 어떤 일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바로 환자의 보호…
[2024-12-04]한의학에서는 체질마다 고유한 병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어떤 질병이 어떤 사람에게는 걸릴 수 있고 어떤 다른 사람에게는 걸릴 수 없다는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2024-12-04]50대 후반의 여성 환자가 다리가 시리다는 증상으로 필자를 찾아왔다. 환자는 가만히 앉아 있거나 자려고 잠자리에 들어 누워있을 때 두 다리가 끝에서부터 시리기 시작하여 이후 발전…
[2024-12-04]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창 밖에 솔솔 내리는 첫 눈을 보며 미루어 두었던 빨래를 세탁기에 넣은 후 서둘러 베란다의 꽃나무들을 실내로 옮기느라 바쁜 와중에 전화벨이 울린다.일상생…
[2024-12-03]지금 한국 뉴스나 유튜브를 보면 온통 이재명이란 사람 이름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언론에서만이 아니라 정치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감옥으로 보내라! 아니다! 서로 소리치며 …
[2024-12-03]1968년에 미국 유학 길에 올랐으니 어느듯 미국에서 살아온지 금년으로 56년째를 맞는다. 한국에서 32년을 살고 나머지 세월은 미국에서 산 셈이다. 그래서 미국 사람이 다 될 …
[2024-12-02]드디어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민교회 담임목회 사역 32여년의 끝자락이 보인다. 35세의 나이에 신학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 공부를 하던 중 부르심을 받아 첫 목회지 작은 이민교…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