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잘못 든 모양이다. 불빛이 보이지 않아 사방이 어둡다. 산길을 벗어나 옥수수밭 사이로 난 길을 30여 분 달렸다. 도무지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들판이 이…
[2024-12-19]대한민국은 비서방 국가로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함께 이룬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정국, 한국전쟁, 독재 정권을 거치는 동안 좀처럼 경제적 빈곤과 정치적…
[2024-12-19]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붕괴는 우리를 에워싼 상충되고 모순된 뉴스의 눈보라 속에서 종종 흐릿해지는 일반적 진실, 즉 서방의 적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약하다는 사실을 또렷이 상…
[2024-12-18]정신과의사 엘리자벳 퀴블러-로스 박사의 책 에는 열여덟 살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매일 저녁 집에 돌아오면 아들이 여자 친구에게서 받은 보기 싫은 티셔츠를 입…
[2024-12-18]사연이 담긴 노래를 들으니 가슴이 뜨겁다. 수요일 아침 9시가 되면 TV로 신동 트로트 가수 경연대회를 본다. 오늘은 다섯 명 중에 가슴에 4번 번호를 단 소녀에게 관심이 갔다.…
[2024-12-18]와인을 많이 마시게 되는 계절이다. 어느 모임이나 파티나 회식에서도 와인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20여년 전 한인사회에 와인문화가 처음 소개되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빠른…
[2024-12-18]티브이 광고에 잘못 한다에서 못을 빼니 잘 한다가 되었다잘못 먹었다에서 못을 빼면 잘 먹었다잘못 살았다에서 못을 빼면 잘 살았다잘못 가르쳤다에서 못을 빼면 잘 가르쳤다잘못 배웠…
[2024-12-17]결국 대통령 탄핵이 이뤄졌다. 방아쇠를 당긴 것은 실패한 친위 쿠데타, 계엄이었다. 탄핵은 정점으로 치닫던 한국사회의 양극화 갈등 때문에 언젠가는 우려되던 일이기도 했다. ‘패악…
[2024-12-17]연중 최대 샤핑시즌이다. 온라인 샤핑이 대세라고는 해도 이것저것 살피고 만져보고 비교해보며 샤핑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실물 샤핑 센터. 샤핑몰 주차장마다 밀려드는 차…
[2024-12-17]소설 ‘귀향’을 읽었다. 가나계 아메리칸 작가 야 제이시( Ya Gyasi)’가 쓴 역사를 담은 픽션 소설이다. 하녀였던 한 여인이 주인의 딸을 낳고, 멀리 떨어진 다른 부족에게…
[2024-12-17]대부분이 공기 뿐이잖아요!미안하다, 얘야…슈링크플레이션이야.
[2024-12-17]‘군주론’을 쓴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반드시 갖춰야 할 자질로 여우와 사자의 덕을 들었다. 덫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여우의 교활함이, 늑대들을 겁주기 위해서는 사자의 용맹함이…
[2024-12-17]백악관과 의회의 상·하 양원 모두를 장악한 채 다음달 출범하는 공화당 행정부가 추진할 최우선 과제가 무얼까? 세제개편? 에너지 생산? 국경 안보? 아니다. 공화당은 ‘산술법칙’ …
[2024-12-16]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을 폐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계획이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 막혀 좌초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
[2024-12-16]평소 지나칠 만큼 절약생활에 투철했던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운전 중 네거리의 신호등이 보이기 시작하면 멀리서부터 엑셀레이더에서 발을 떼고 서행 모드에 들어갔다. 이유는 브레…
[2024-12-16]트럼프 대통령님, 연방 교육부를 폐지하고 싶으세요?그렇소! 나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2024-12-16]한 해가 또 끝자락을 드러내고 있다. 어느덧 세밑이다. 몰려드는 것은 그런데 허탈감뿐이다.전쟁의 소식은 그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중동에서. 전쟁의 불길은 동아시아로도 …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