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선수[로이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34·LAFC)의 득점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LAFC는 17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축구(MLS) 내슈빌SC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부진이 심각한 상태다. LAFC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4경기 무승(1무3패) 늪에 빠졌다. 순위도 서부 7위(6승3무5패·승점 21)까지 떨어졌다.
이날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팀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간 마르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을 2선에 배치해 앞선을 지원하는 형태로 써왔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고, 손흥민의 위력도 줄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원래 자리로 배치했다.
손흥민은 다비드 마르티네스, 드니 부앙가와 스리톱 호흡을 맞췄다.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1-3으로 지고 있던 후반 23분 코너킥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부앙가의 골을 도왔고, 이에 리그 9호 도움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도움 부문 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막시 모랄레스(뉴욕시티) 등 공동 2위에 위치한 선수들이 도움 6개로 손흥민을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득점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총 4차례의 슈팅(유효슈팅 2개)을 날리며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아직 마수걸이 골 없이 도움만 9개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본인에게 맞지 않는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기력 유지에 애를 먹었던 그는, 이날 모처럼 제 옷인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음에도 지독한 무득점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앞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손흥민의 소속팀 포지션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손흥민은 도움 1개를 비롯해 슈팅 4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3회, 패스성공률 90%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 8.3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부앙가(평점 8.6)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하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제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32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한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팀 중심 손흥민의 경기력이 살아나야 한다. 전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지난 시즌 LAFC로 이적한 뒤에도 손흥민의 득점력은 매서웠다. 하지만 LAFC의 감독이 바뀐 뒤부터 손흥민의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최근 LAFC의 기나긴 부진에 도스 산토스 감독의 경질론까지 등장했다. 다리오 아스 미국판은 "LAFC 부진과 도스 산토스의 위기"라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짚었다.
한편 한국은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6승4무(승점 22)를 기록하고 B조 1위를 차지했다. 내달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공, 체코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