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마약 소탕전’ 확대

2026-05-18 (월) 12:00:00 한형석 기자
크게 작게

▶ 알바라도 스트릿 급습 작전
▶ 펜타닐 유통조직 추가 체포
▶ 멕시코갱 연계 수사 확대
▶ LA카운티 펜타닐 17kg 압수
▶ LA 전체 인구 투약 규모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마약 소탕전’ 확대

지난 14일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지역 단속에서 압수된 마약과 현금. [연방 검찰 제공]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을 포함한 LA 카운티 일대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를 겨냥한 대대적 단속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또 다시 맥아더팍 지역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시켜온 일당이 추가로 체포되는 등 남가주 내 마약 거점들에 대한 연방 및 지역 경찰 당국의 소탕작전이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연방 검찰과 마약단속국(DEA) 및 LA 경찰국(LAPD) 램파트경찰서 마약전담반은 지난 14일 저녁 맥아더팍 맞은편 600블럭 알바라도 스트릿 일대에서 대대적 단속을 벌여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마약 거래로 의심되는 활동을 포착한 뒤 인근 업소 내부에서 활동하던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펜타닐과 기타 처방약, 다량의 현금도 압수했다.

체포된 5명은 우선 주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연방 검찰은 연방 마약단속국과 함께 연방 마약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작전은 지난 6일 실시된 대규모 연방 단속 ‘오퍼레이션 프리 맥아더팍’의 후속 조치 성격을 띤다. 이 단속 작전은 DEA와 연방 검찰, LAPD가 공조해 진행했으며, 주요 단속 지역은 맥아더팍 일대였다. 또한 칼라바사스와 샌개브리얼, 사우스 LA 등에서도 대대적으로 수색 및 체포 작전이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당국은 이번 작전을 통해 총 25명에게 마약 유통 혐의를 적용해 형사기소했으며, 이 가운데 18명을 체포하고 7명을 도주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특히 갱단과 연계된 인물들이 맥아더팍 주변의 펜타닐과 메탐페타민 거래에 관여해 온 것으로 봤다.

맥아더팍 단속과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검찰도 LA 카운티 내 아케디아 지역에서 대형 펜타닐 밀매 용의자를 체포하고 대량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장기 수사 끝에 아케디아에서 주요 펜타닐 밀매 용의자를 검거했으며, 현장에서 분말 펜타닐 17킬로그램과 코카인 1킬로그램, 권총 1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주 검찰은 이번에 압수한 펜타닐이 최대 850만 회의 치명적 투약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치명적 투약량 기준으로 LA시 전체 인구를 두 차례 이상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압수품의 시중 거래 가격은 최소 130만 달러로 추산됐다. 수사 당국은 해당 펜타닐과 코카인이 멕시코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가 이를 운반하던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이후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압수된 펜타닐은 알약 약 1,733만6,765정, 분말 약 7,167파운드에 달한다. 이 기간 펜타닐 관련 체포자는 621명을 넘었다. 주 검찰은 지난 2023년 펜타닐 단속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LA와 샌디에고, 더블린 등 주 전역 거점에 전담팀을 배치해 유통 조직 추적과 해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형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