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로이터]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여유 있는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정규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70으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693에서 0.703으로 소폭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로비 레이의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피츠버그에 5-2로 승리했다. 15승 23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21승 1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우완 투수 카르멘 머진스키를 상대한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1루에서는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걷어올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말 2사에서는 하이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생산해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날 이정후가 가장 박수를 받은 장면은 타석이 아닌 수비에서 나왔다. 6회초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친 타구가 1루 쪽 파울 지역 그물망까지 향했다.
이정후에게는 다소 먼 거리였지만, 타구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가 팔을 죽 뻗어 공을 잡았다. 어려운 타구 처리였음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본 위치로 복귀하는 모습에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것인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짤막한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한 술 더 떠 공식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이정후는 남들이 보기엔 매우 쉬워 보이는 수비도 해낸다"라며 한글로 "이정후 수비도사"를 적었다. 해당 영상이 승리를 알린 게시물보다 많은 좋아요를 기록하며 새삼 이정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라파엘 데버스가 모처럼 홈런과 함께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윌리 아다메스와 일리엇 라모스도 멀티히트 경기로 타선을 이끌었다.
2회초 피츠버그 마르셀 오즈나가 좌월 솔로포를 치자, 2회말 데버스가 중월 1점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라모스가 4회말 2사 1, 2루에서 중전 1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을 일궜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3득점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아다메스가 중전 안타, 라모스가 우익선상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드류 길버트는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헤수스 로드리게스가 사구로 출루하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전 2타점 적시타로 5-1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샌프란시스코에 승리를 내줬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