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2차대전·냉전시기 옛 미군기지 부활 검토”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군사기지 3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덴마크와 협의하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본토 방위를 관할하는 미 북부사령부는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쉬아크와 남서부 해안의 캉에를루수아크를 포함한 3곳에 미군 기지를 추가하는 방안을 덴마크 당국과 협상 중이다.
나르사르쉬아크와 캉에를루수아크는 과거 2차 세계대전과 냉전 시기 미군 기지로 사용됐다가 미군이 철수한 지역이다. 군사 시설은 대부분 철거됐지만 소규모 공항은 현재도 운영 중이다.
미국은 1951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 협정을 근거로 그린란드에 광범위한 군사적 접근권을 갖고 있다.
다만, 현재는 그린란드 내에 미사일 방공시설 1곳만 활성화된 채 유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삼아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유럽 동맹국들의 강한 반발을 사 왔다.
덴마크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무력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자 그린란드의 활주로 파괴까지 검토했다고 덴마크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유럽 동맹국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문제를 외교로 풀겠다며 한발 물러난 상태다.
NYT는 미군의 그린란드 미군 기지 확대 시도에 대해 "그린란드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