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스카, 할리웃 떠난다… 2029년부터 LA 라이브로

2026-03-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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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비극장 시대 막 내려

▶ LA 다운타운으로 이동
▶ 생중계도 유튜브로 전환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아카데미상(오스카)이 2029년부터 LA 다운타운으로 무대를 옮긴다. 20여 년간 이어온 할리웃 돌비극장 시대가 막을 내리고, 보다 확장된 복합 공간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대대적인 전환이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는 오스카 시상식을 2029년부터 LA 라이브 단지 내 피콕 극장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새 계약은 2039년까지 유지된다.

오스카 시상식은 2002년 이후 할리웃 블러버드에 위치한 돌비극장을 중심으로 열려왔다. 이곳은 TCL 차이니즈 극장, 명예의 거리와 인접해 있어 매년 영화 산업의 상징적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행사 때마다 도로 통제와 대규모 보안 조치가 필요하고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이 꾸준히 한계로 지적돼 왔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 정세 긴장 속 보안이 대폭 강화되면서 행사 운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 개최지인 LA 라이브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인접한 대형 복합 문화·엔터테인먼트 단지다. 이전 이후에는 레드카펫, 본 시상식, 언론 행사, 애프터파티까지 모든 행사를 한 공간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처럼 여러 장소를 오가야 했던 비효율을 줄이고, 수용 인원 확대와 운영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장소 이전에 그치지 않는다. 오스카는 2029년부터 기존 방송사 ABC를 통한 중계 대신 유튜브를 통한 전 세계 생중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TV 시청률 하락에 대응한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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