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선물도 8% 급락…美연준 이어 英도 인플레 우려 ‘금리 동결’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제 금값이 19일 급락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천605.7달러로 전장보다 5.9%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도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 31분 기준 전장보다 4.3% 하락한 온스당 4천612.21달러에 거래됐다.
4월 인도분 은(銀) 선물 종가는 이날 온스당 70.97달러로 전장 대비 8.2% 하락했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내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게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제기하며 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이자를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이후 가격이 많이 오른 금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플랫폼 AJ벨의 댄 코츠워스 시장 부문 대표는 투자자 노트에서 금값 하락에 대해 투자자들이 그동안 수익을 안겨줬던 자산을 처분하고 있거나, 미 달러화의 추가 강세에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TD증권의 댄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금은 지난 1년간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광범위하게 보유하게 된 자산이지만, 이 같은 기반이 흔들리게 됐다"며 단기적으로 금값의 하방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